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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서 열린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진행 후기를 전합니다

[중간지원활동가 에세이] "마을활동가에서 중간지원활동가로의 도약"
  • 관리자
  • 2019-08-21
  • 97
 
마을활동가에서 중간지원활동가로의 도약
 
by 서현주
 
  2013년 천동에서 엄마와 아이들이 마을에서 어떻게 하면 함께 잘 지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서 무지개놀이밥이라는 마을공동체 활동이 시작되었고, 이제는 천동에도 마을도서관, 주민들이 후원하고 운영하는 꿈샘마을도서관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나는... 그동안의 마을사업과 마을활동을 발판삼아 용기를 내어 올해 2월 마을공동체사업을 돕는 행정지원단, 중간지원활동가라는 이름으로 동구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지원 당시 여러 고민이 많았다. 오래되었다면 오래된 활동에 대한 무기력감... 다시 시작된 마을도서관이라는 활동... 이제는 경제적인 부분까지도 고민이 되는... 여러 복합적인 고민과 선택 중에 마을도서관 활동을 하면서 가능한 일인 행정지원단(중간지원활동가)을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지금 이렇게 6개월째 일을 하고 있다.
 
<중간지원활동가 선진지 탐방- 마산 창동>
 
  행정지원단 일을 함께하자는 나의 부탁에 쉽지 않은 선택을 해주신 김은선 선생님^^;; 서구에 살지만 고맙게도 동구의 일을 맡아주신 김현정 선생님^^ 촌스럽게 들릴지 몰라도 우리 셋은 찰떡궁합이다. 내가 갖지 못한 재능과 성격을 이 두 분이 갖고 있어서 내가 어려워하는 일들을 척 척 척!! 참 고맙고 감사하다.
  그동안 마을 활동을 하면서 좋고 보람된 활동들도 많았지만 반면에 다양한 사건과 갈등, 다툼도 있었다. 이러한 어렵고 힘든 다양한 경험 덕분에 약간의 내공도 쌓이고, 그 경험들이 지금 동구 마을공동체 중간지원활동가를 하면서 도움이 되기도 한다. 실패와 좌절도 지금을 있게 한 나였기에 지금 활동하는 주민들에게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우리 도서관은 <꿈샘마을극장>이라는 이름으로 한 달에 한 번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 애니메이션를 본다. 어느새 나도 애니메이션에 빠져들게 되었는데 뒤늦은 나이에 애니메이션이 무척 매력 있게 다가왔던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불가능한 일, 안 될 것 같은 모든 일들이 다 된다. 무척 기발하고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기도 한다. 마을공동체 활동도 그러한 것 같다. 다들 뭐야? 마을활동가가 뭐야? 아파트에서 이런 것 해도 되나? 학교에서 이런 것 해도 될까? 마을에서? 이런 것 만들 수 있어? 마을회의? 다 새롭고 낯설지만 상상이 현실로 된다.
 
  또 하나, 지난달에 본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 대사 중 어리고 약한 주인공 다이노가 힘센 티라노와 나눈 이야기 중 티라노가 이런 말을 한다. “우리는 대자연을 넘어설 순 없지만 견뎌낼 수는 있어!” 자연을 이길 수 없다고... 그냥 견디어 내는 거라고... 견디어 낸다는 말이 어쩌면 무척 우둔하고 빠르지 못한 행위일 수 도 있지만 인생의 긴 시간 속에서, 또는 마을 변화의 시점에서 보면 맞는 말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니 이 대사가 훅!!~~ 하고 가슴에 꽂혔다. 누군가, 무언가를 이기려고 하거나 극복하려 하기보다 내 일을, 우리의 일을 묵묵히 하다 보면 이루게 되고, 힘들어도 함께 견디니 어느새 마을에 변화가 생기고.. 이제는 내가 나서지 않아도 주변, 이웃이 그렇게 되기도 하니.... 어느 정도 공감되는 말이다. 꿈보다 해몽이 더 큰 건가?ㅎㅎ
 
  우리는 현재 행정지원단, 중간지원활동가라는 두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행정지원단은 마을공동체사업에 필요한 행정업무를 지원해주는 역할일 것이고, 중간지원활동가는 그 역할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하고 폭넓은 개념인 듯하다. 주민의 입장에서는 행정지원단? 중간지원활동가? 어느 역할이 조금 더 도움이 될까? 불리는 이름에 따라 우리의 역할이 어쩌면 크게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나도 주민이라는 것... 내가 처음 마을활동 시작했을 때 당혹스럽고 어렵기만 했던 그 당시를 잘 기억하고 되새겨서 지금의 주민을 생각하고 지원해야할 것 같다. 너무 뻔한 말로 들릴 수 있지만 나 스스로가 잊고 있진 않은지 자꾸 반문해봐야 할 일이라...^^;; 그렇게 활동하다 보면, 그 역할을 잘 하고 있다면, 내년에도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역할로, 그 어떤 이름으로 남아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공동체 방문 회계 상담- 씨앗 대전원도심문화예술센터(소담 아트캘리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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