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계획의 조력자, 지원단 네트워크 회의 & 토크 현장
35개 공동체의 마을계획 수립을 밀착 지원하고 있는 자랑스런 지원단이 특별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각 공동체 마을계획단에게는 친밀한 조력자이면서 센터에게는 든든한 파트너인 마을계획 지원단! 그러나 마을 곳곳을 다니는 지원단에게는 마을과 지역의 다양한 문제가 보이고, 동시에 제안하고픈 의견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원단과 함께 지역의 현실을 논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박상우 센터장이 함께 참석하여 지원단의 현장중심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의 대안을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Q&A형식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지방선거 그리고 우리의 활동
Q. 그동안 마을계획 수립사업 진행을 주춤하게 했던 지방선거도 끝났고 이제 본격적으로 마을계획 나머지 일정을 진행해야 할 시기인데요, 앞으로 변화될 지역의 정치지형에 따라 마을공동체 활동의 상황이 변화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좀 돼요.
A. 어느 선거 때나 이후 변화되는 정치지형에 따라 공동체 활동의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마을공동체나 사회적자본 확충을 위한 노력들은 정치영역의 활동이 아닌, 시민들이 만든 성과물이기도 합니다. 주민의 요구와 더 나은 삶을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Q. 그럼, 마을계획 수립사업과 더불어 우리 지원단 활동도 지속될 수 있겠죠?
A. 마을계획은 중요한 사업입니다. 주민참여예산과 결부되어 있기도 하지만, 마을의 문제와 의제를 도출하는 것은 주민자치, 마을자치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금의 마을계획을 기반으로 마을의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더욱 고도화되어야 하고, 더불어 친밀한 근린생활권 영역으로 더욱 마을계획의 공간이 세분되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을계획의 촉진자로서의 지원단 활동은 주민들이 더욱 필요로 하리라 생각됩니다.
Q. 각 공동체 마을계획단 여러분들이 주민자치회 전환에 관심이 많으세요. 주민자치회 전환이 전 동에 실시되는 걸까요?
A. 아직 주민자치회 법제화가 되지 못한 상황에서 녹록지는 않지만, 여전히 동단위 자치역량 강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큰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큰 어울림, 지역공동체 한마당을 위하여
Q. 작년 지역공동체한마당 대전마을주간 행사를 의미 깊게 봤는데요, 각 자치구에 공동체지원센터에서도 각자 성과공유회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주민들은 주민들대로 바쁘고, 즐기려는 시민들도 놓치는 행사들이 있어서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광역과 자치구가 함께 어우러져 더 큰 한마당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올해는 그렇게 더 큰 연대의 마당을 기대해도 될까요?
A. 센터에서는 매년 11월 22일이 있는 주간을 ‘대전마을주간’으로 명명하면서 한해 대전시 모든 공동체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어요. 말씀하신대로 더 큰 공동체 한마당이 되기 위해서 올해에는 각 자치구 센터와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더 큰 지역공동체 한마당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지역 단체들과의 연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공동체 한마당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것이기에 더 작은 마을공동체와의 관계 맺음을 위해서라도 마을관리소와 같은 동단위 지원조직이 있어 향후에는 더욱더 큰 한마당을 만들면 좋겠다는 꿈도 가져봅니다.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하여
Q. 작년에는 마을회의를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와 결부시켜 진행하다보니, 새로운 회의방식을 구성하고 기획하기 위해 지원단 학습의 기회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올해에는 학습모임이 많이 없어서 아쉽기도 하더라고요. 저도 그랬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지원단에게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마을의 상황에 대처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거예요.
A. 지원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학습의 장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교류의 장을 통해 활동가로서의 성장이 더욱 촉진되기 때문이죠. 센터에서도 활동가의 성장단계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이런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학습의 기회와 함께 활동가들의 탄탄한 네트워크도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각 마을에서 마을계획을 진행하는 기획자분들도 올해에는 주민으로서 참여하지만 내년에는 그 경험을 살려 또 다른 마을을 지원해 드릴 수 있는 활동가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마을계획을 통해 센터의 파트너가 되신 마을 기획자와 지원단 모두 센터 사업의 협력자를 넘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평생 같이하는 파트너로 함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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