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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역량강화 선진지 탐방, <마을 너머 연대, 마을로 소풍>
  • 관리자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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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마지막 날, 공동체 역량강화 선진지 탐방으로 공주 하신리 마을과 세종 종촌동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다녀왔습니다. 마을공동체 활동을 이해하고 활동가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을 너머 연대, 마을로 소풍>이라는 뜻을 품고 각 지역의 마을공동체 활동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첫 번째 선진지, 공주 하신리 마을
 
첫 번째 장소는 공주 하신리 마을이었는데요, 하신리 마을의 이장으로 역임하셨던 장수찬 교수님의 마을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마을 리더가 갖추어야 할 진정한 리더십과 마을 만들기를 위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하신리 주민분들이 자유롭게 소비하며 먹을 수 있는 공간 ‘하신리 마을회관’에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보통 리더십을 생각할 때 앞장서서 다른 사람들을 강하게 이끄는 것을 생각하죠. 그치만 마을에서의 진정한 리더십은 권한을 스스로 제한하고 주민들의 의견이 담긴 사회적 규범을 만듦으로써 시작합니다.
 
규범 안에서 사람들 간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통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하신리 마을은 후주민을 위해 하사모(하신리를 사랑하는 모임)를 만들어 월 1회 함께 밥을 먹고 마을 총회도 6번 진행하여 주민들 간 민주적 소통을 이뤘다고 합니다.
 
특별히 ‘달콤하신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어 하신리 주민들이 직접 만든 음식과 반찬, 수세미와 앞치마 같은 주방용품도 판매하며 주민들이 마을 안에서 생산과 소비를 함께 만들어갔다고 합니다.
 
 
 
 
 
 
 
하신리 마을 이야기를 들으며 동네를 돌아보았는데요. 걸으면서 노이브로트라는 베이커리 카페를 보게 되었습니다.
 
노이브로트는 하신리 마을에 살고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 남매가 하고 있는 베이커리 카페인데 노이브로트가 가진 이야기가 소비자들에게 굉장히 사랑받고 있어 마을의 귀감이 되고 있었습니다.
 
 
 
 
교수님 댁에서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빵이 맛있고 분위기가 좋아서 사람들이 찾는 게 아니라 그 빵이 어떤 과정으로 출시되게 되었는지 그리고 베이커리 카페를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노이브로트를 더욱 잘 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즉, 소비의 양보다는 감정과 경험에 기초한 스토리텔링이 더 중요한 가치인거죠.
 
이걸 마을에 적용하게 되면 로컬 크리에이터와 협력하여 동네브랜드를 만들어 마을만이 가진 혁신성과 지역성, 사회성을 개발할 수가 있겠죠. 그렇게 되면 우리 마을은 타 지역 사람들도 찾는 오고 싶은 동네, 걷기 좋은 동네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됩니다.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동네에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에는 누가 있는지, 어떻게 하면 우리 동네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공주 하신리 마을의 이야기를 우리 마을에 적용하며 돌아보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 선진지, 세종 종촌동 복합커뮤니티 센터
 
선진지 탐방의 두 번째 장소, 세종특별자치시 종촌동 복합커뮤니티 센터입니다!
 
종촌동 복합커뮤니티 센터는 변화하고 있는 행정의 중심이기도 한데요,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노인문화센터 등 지역단체가 입주해있어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합니다.
 
 
 
 
입구부터 ‘U-도서관’이 보이고 달빛가득카페가 위치해있어 방문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화사하게 녹이고 있었습니다.
 
센터에 방문해 이경숙 전 종촌동 주민자치회 회장님을 만나 종촌동 주민자치회의 성공사례와 함께 자치회 성공비법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종촌동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 성과공유회에서 2020~2021년 연속으로 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자치회 운영이 잘 되었던 조직으로, 마을계획참여단과 함께 상생형 문화거리사업, 제천뜰 근린공원 개선사업, 다리 경관조명사업 등을 유치했다고 합니다.
 
노력 끝에 설치한 시계탑은 종촌동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빈 공간으로 남겨져 있던 2층은 힐링 라운지로 재탄생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성과를 만들기까지 매월 2회 정도 4개의 분과가 모여 분과 활동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회비를 걷어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자치회와 관련한 사항들에 대해 함께 결정했다고 합니다.
 
함께 결정한 마을 사업과 의제는 온라인/오프라인 주민 총회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었고 자치위원들과 봉사자들이 게릴라 형식으로 주민들에게 투표를 권유하여 최대한 많은 주민들이 총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경숙 전 회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민자치회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고 궁금한 내용은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주민자치회에 대해 더 깊게 배우고 경험하도록 했습니다. 세종과 비교해 대전의 주민자치회는 어떤지 돌아보고 더 나은 주민자치를 위해 개선해야 하는 사항들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종촌동의 랜드마크 시계탑에서 함께 사진도 찍고 선진지 탐방을 하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어떤 점이 좋았고 아쉬웠는지에 대해 수다하는 시간으로 선진지 탐방을 아름답게 마무리했습니다.
 
 
“삼삼오오 우산 받쳐 들고 빗속으로 걸어가던 그 모습에서, 어릴 적 빗속을 뛰어다니던 개구쟁이를 보았습니다. 잠깐이지만 오늘 하루 행복한 추억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 다들 너무나 즐거운 웃음으로 함께해주셔서 비오는 것도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초대해주신 장수찬 교수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습도 되고 힐링도 하는 넘 좋은 하루였습니다~”
 
“수고해주신 덕분에 잘 보고 왔습니다. 마을에서 접목할 수 있는 것들 고민할게요~”
 
 
비가 와서 덥고 습한 날씨였음에도 선진지를 돌아보며 마을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던 모습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서로 우산을 씌어주고 먹을 것을 챙기며 더욱더 하나 되는 시간이었는데요, 앞으로 더 재미있고 배울 것이 많은 탐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마을 너머 연대, 마을로 소풍>에 참여해주신 활동가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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