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넘어 일상으로" 관저동 마을연구단 공동설계 워크숍
관저동 마을연구단은 관저동을 탄소중립 전환마을로 만들어 보고자 전환마을형 리빙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이 어느덧 4개월이란 시간이 흘러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공동설계 워크숍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회의는 한국환경연구원, 서구청, 행정복지센터, 태양광 설치 기술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모여 진행이 되었습니다.
‘공동설계 워크숍’이란 마을연구단 내에서 발굴한 솔루션을 가지고 주민분들 뿐만 아니라 행정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더욱 실현가능한 솔루션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행정에서는 연구단 내에서 나온 의견이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그리고 계획이 중복되지는 않는지 등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의견이 되도록 논의를 하고 전문가 분들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현실가능성을 검토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하는 공동설계 워크숍의 현장을 담아보았습니다.
먼저 관저동 마을연구단은 탄소중립 전환마을을 실현하기 위해 ‘에너지 생산으로 문화를 누리는 관저문예회관’, ‘마을돌봄과 환경교육의 터전 에너지 건물’, ‘누구나 즐기는 에너지 놀이터’의 3가지 방향을 잡았습니다.
○ 에너지 생산으로 문화를 누리는 관저문예회관
관저문예회관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서 문화생활을 누리는 방법을 함께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관저동 지역의 옥상을 활용하여 에너지 자립을 실천하는 것에서부터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위성지도와 드론촬영을 통해 태양광 발전기 설치현황을 조사하고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는 태양광 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설치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보았습니다. 다양한 장소 중에서 관저문예회관의 특징을 살려 재생에너지와 문화를 연결하여 단순히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닌 활용방안도 함께 고민해 보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태양광 발전기가 미설치된 장소를 대상지로 정하고 에너지가 생산되면 어떻게 문화생활을 할지 그 방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 마을돌봄과 환경교육의 터전 에너지 건물
마을돌봄과 환경교육의 터전으로 활용되고 있는 에너지자립마을학교의 에너지 자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에너지자립을 추진하는 공동체인 '에너지자립마을학교'에서 태양광을 직접 실천하기 위해 함께 모여 서로 의견을 나누고 포스트잇에 적어 분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의견을 종합하여 돌봄과 환경교육에 활용되는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도록 하고 그 수치를 눈으로 보면서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에너지절약 방법을 새롭게 고민하도록 했습니다.
○ 누구나 즐기는 에너지 놀이터
요즘의 놀이터,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방문이 줄어든 놀이터를 통해 에너지교육을 실천하는 방법을 고민해보았습니다. 어쩌면 에너지교육을 놀이처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텅빈 놀이터를 재생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는 장소로 변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지역 주민들이 재생 에너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전환마을리빙랩, 이번 과정을 통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과 실천할 수 없는 것을 함께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더욱 실현가능하고 발전된 솔루션으로 주민분들에게 다가가는 날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