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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마을공동(動)체] 기성동 공유공간 거문들, 박재우간사님과의 만남
  • 관리자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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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기성동 공유공간 ‘거문들’, 다들 기억하시나요?
 
많은 분의 축하 속에서 거문들은 어느새 마을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모임 장소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거문들이 이렇게 자리잡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박재우 간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그램과 마을 활동에 대한 에피소드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거문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들어보실까요?
 

 

 
 
Q1. 거문들이 개소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곳이 되었네요. 거문들이 간사님한테는 정말 남다른 의미를 가진 공간일 텐데 거문들에 방문하는 분들에게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라시는지 궁금합니다.
 
A1.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면 좋죠. 거문들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책을 읽으러 오시기도 하고 대화를 하거나 모임을 하러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게 주민분들이 스스로 찾는, 쉼이 되는 공간이었으면 해요. 공간에 놀러 오셨다가 나중에 대관 요청을 하시는 경우도 많거든요. 공간에 대한 좋은 기억이 프로그램 진행 장소로 발전된 거예요. 앞으로도 주민분들에게 거문들이 편한 마을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Q2. 벌써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어요. 거문들에서 진행한 프로그램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A2. 지금 스포츠댄스, 음악회, 마을해설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스포츠댄스 같은 경우에는 신청을 따로 받아서 저녁에 퇴근하시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마을해설사도 다른 센터나 기관에서 물어보실 정도로 아주 획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음악회에 이어서 이번에 노래자랑 행사도 해볼까 해요. 5분씩 10~15명이면 한 시간 후딱 가잖아요. 같이 노래하고 박수쳐 주고 얼마나 재미있겠어요. 노래자랑 같은 문화 행사로 하나로 모이면 참 좋죠.
 
 
Q3. 프로그램 기획하고 운영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셨을까요?
 
A3. 거문들 안에서 저희가 직접 프로그램도 진행을 하지만 대관을 요청한 대관 팀들이 있어요. 프로그램 진행은 그분들이 하시고 장소만 대관하시는 거죠. 캘리그라피도 있고 바리스타나 한방 약차 만드는 그런 활동을 하시는데 직접 만들어서 저희한테 선물해주시더라고요. 여기 있는 액자도 캘리그라피 하시는 분들이 써주고 가신 거예요. 사실 깨끗하게 정리만 하고 가셔도 되는데 공간을 함께 채워주시는 느낌이예요. 모두의 공간인 만큼 다 같이 꾸며가는 거 같아요.
 
 
Q4. 공간 운영 그리고 마을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엔 어떤 것들이 있으신가요?
 
A4. 저는 제 소신이 중요했던 것 같아요. 누가 뭐라고 해도 중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는 점이 마을 활동을 계속하게 하더라고요. 왜 이렇게 하냐고 따지시는 분도 계시고 프로그램하는 것에 대해서도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있어요. 근데 주변에 지지해주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저의 힘듦에 공감하시고 제가 하는 일을 진심으로 지지해주세요. ‘네가 맞다’, ‘이렇게까지 잘 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라고 해주시니까 다시 일어서고 열심히 할 수가 있었어요.
 
 
Q5. 마을 활동을 하면서 아쉽거나 어려운 점들이 있었을 텐데 그러한 일들을 통해 얻게 된 것들이 있으실까요?
 
A5. 함께 만들어가는 일이지만 때로는 혼자 일하는 고됨이 있어요. 제가 간사지만 그래도 간사 이상으로 잘하려고 노력해요. 근데 그런 걸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리고 아무래도 동네 안에서 성향이 다른 이유로 갈등이 있을 때도 있어요. 근데 이 일들로 인해서 제가 열린 마음을 갖고 제 중심을 지킬 수 있게 됐어요. 이런 의견, 저런 의견 모두 편견 없이 듣게 된 것도 있고 다른 사람 의견에 휩쓸려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수 있었어요. 전보다 더 공적이고 중립적으로 활동하게 된 것 같아요.
 
 
Q6. 마을 활동을 하기 전과 후로 봤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어떤 것인가요?
 
A6. 가장 크게 바뀐 건 보이지 않는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원래 저는 제 이익이 가장 중요했거든요. 이게 나한테 얼마나 이익이 되느냐를 많이 따졌었는데 이제는 제 이익보다도 모두의 이익을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하고 있는 일도 멀리 내다봤을 때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한 게 덕이 되어서 언젠가는 빛을 발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웃음)
 
 
Q7. 간사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까 마을 활동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을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A7. 개인 욕심 부리지 말고 모두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익을 생각하면서 활동하면 오래하기가 어려워요. 인내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해야 활동하는 사람도 보람차고 주민분들도 고맙게 생각하시더라고요.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자존심 세우고 그러지 말고, 같이 만들어가자는 마음으로 활동하기를 바라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 얼마나 값지고 소중하면 눈에 보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박재우 간사님의 인터뷰도 보이지 않는 열정과 마을 정신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박재우 간사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에 더 유익한 [마음을 움직이는 마을공동(動)체]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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