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시작되는 조금은 무더워진 날, 품앗이 카페 풀꽃에서는 마을멘토단 사전워크숍이 있었습니다.
마을멘토단은 올해 대전의 마을공동체 네트워크를 두텁게 하기 위한 주축이 되시는 마을활동가 분들이 모인 모임입니다.
저희 사자센터와 함께하는 일은 2016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진행하시는 다른 마을모임들을 사업멘토링과 회계멘토링으로 돕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 뿐 아니라 대전마을활동가포럼, 마을구별넷 등 대전의 마을 네트워크를 위한 형성에도
힘 써주시는 마을네트워크의 기둥들이랍니다 :)
공식적인 멘토단의 모임으로서 첫 번째의 모임이었기에 기대도 많이 되고,
열정과 관심이 넘치는 워크숍이었습니다.
워크숍의 시작은 마음을 여는 게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서로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알아가는 시간으로 카드를 통한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주제가 담긴 사진카드들을 늘어놓고 오늘의 느낌과 워크숍에 대한 느낌, 기대 등을 사진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시작, 설레임, 걱정, 함께함, 으쌰으쌰 등의 키워드 들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더 서로를 알아가고 재미있는 시간을 위해
색다른 카드게임도 진행했습니다.
마을멘토단 친(한)친(구) 카드를 만들어서 각자가 몰래 질문에 답변을 하게 하였고,
그 답변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다 같이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많이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면서도
색다른 면도 발견했던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워크숍은 멘토로서의 태도에 대한 '친밀한 지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상업적 친절을 넘어선 친밀함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상대방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애정과 관심에서 시작되는 친밀한 지원.
우리 안에 친밀함의 가치가 퍼져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이후에는 각 멘토들이 멘토로서 잘 할 수 있는 일과 어려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포스트잇에 직접 쓰고 이야기를 나눈 다음, 함께 칠판에 붙여나가면서
멘토단 전체적으로 보편적인 요소들을 찾아내는 작업을 함께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잘 하는 점이 멘토단의 주요 역할이 되고,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후속 학습 모임을 통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워크숍을 통해 정리된 부분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멘토로서의 나는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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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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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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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하게 이야기 한다(공감을 해줄수 있다)
-. 같이 배운다
-. 아이디어 제공 : 공동체의 경험이 늘면서 아이템에 아이디어를 붙여서
확장이 가능하다
(그동안 사업의 사례를 가지고 확장해 갈수 있도록 도와준다)
-. 공동체의 사례(경험)를 이야기 할수 있다
-. 전체적 기획
-. 대상별지원 :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 줄 수 있다(청소년, 청년 대상)
교육 / 노인 / 청년
-. 팀빌딩
-. 자원연계(필요한 바 연결을 잘 시켜줄 수 있을 것 같다)
-. 객관적 시각(이성적으로 판단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회계지침을 알면
잘 설명할 수 있다)
-.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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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탁, 거절을 잘 못한다
-. 일을 벌린다
-. 마을(공동체)활동에 대한 경험부족
-. 전문지식 부족(사업조직형태, 회계처리방법, 공동체이론)
-. 기술지식(서류, 사업계획서 작성, 워크숍)
-. 멘토링 노하우
-. 지속적인 관계맺기
-. 마을의 상(그림)에 대한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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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활동의 재인식 재정리 되어 마을활동 사례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다.
-. 청년과 마을의 접점을 만들고 있는지 알려 준다
-. 팀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
-. 관계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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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 이야기들의 횟수 등을 보았을 때
마을멘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듣고 경청하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서 좀 더 나아간다면 마을공동체에 대한 경험, 아이디어 제공, 자원연계, 객관적 시각 등이 마을멘토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이었습니다. 멘토를 진행하는 소감을 말한는 시간에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이 멘토링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멘토가 꼭 무언가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두려움에도 조금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특히 같은 멘토들끼리의 노하우나 마음자세를
이야기할 수 있는 모임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멘토분들이 더욱 마을의 현장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신나게 주민 분들을 만나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멘토의 역할에 대한 워크숍이 끝난 이후에는 센터의 미니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마을활동가포럼 안에서 구별넷이 가지는 의미. 마을활동가포럼과 지역공동체활성화포럼과
맺어가는 관계의 의미. 멘토 한 명 한 명이 가지고 있는 귀한 힘과 사람을 향한 애정이 대전의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멘토단은 이제 시작일뿐입니다.
앞으로 하반기 동안 현장에서 함께 할 일들이 많습니다.
일단 사업멘토단은 10명 회계멘토단은 5명으로 구성되는 것이 계획이었습니다.
사업멘토단은 10월 30일 종료일 전까지 각 공동체에 대한 방문을 실시하게 됩니다.
회계멘토의 경우 정해진 중간, 최종정산 시기에 센터에서 주민들을 만나고자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워크숍과 다양한 모습들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기대 가져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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